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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 파이톤

     

    애완동물로 뱀을 기르는 건 일반적인 선택은 아니지만, 그만큼 매력적이고 독특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뱀은 생각보다 돌보기 쉬운 반려동물이기도 해서, 초보자도 기르기 적합한 종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많은 세 가지 뱀을 소개하겠습니다.

     

    1. 20년 이상 사는 볼 파이톤 (Ball Python)

    볼 파이톤(Ball Python)은 애완 뱀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종입니다.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이 뱀은 온순한 성격과 다양한 무늬, 색상 덕분에 초보자에게 적합합니다. 이름처럼 위험을 느끼면 몸을 공처럼 둥글게 말아 방어하는데, 이런 독특한 습성이 매우 매력적입니다. 성체가 되어도 약 90cm에서 120cm 정도로 성장해, 지나치게 크지 않아 관리하기도 수월하죠. 이 뱀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매우 차분한 성격입니다. 특히 다른 뱀들보다 핸들링(손에 들고 다니는 것)이 쉬워서, 사람이 직접 뱀을 만지거나 교감하는 데에도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먹이 주는 주기도 긴 편이라 자주 신경 쓸 필요가 없고, 보통 1~2주에 한 번쯤 작은 쥐를 먹이면 충분합니다. 먹이로는 살아 있는 쥐나 동결된 쥐 모두 가능하나, 동결된 먹이를 주면 다루기 훨씬 간편합니다. 볼 파이톤을 기를 때 필요한 기본 장비로는 적당한 크기의 테라리움과 따뜻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열원,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서식지의 기온을 재현하기 위해, 낮에는 27~32도, 밤에는 22~27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물그릇을 제공해 습기를 유지하고, 스트레스가 적은 환경을 위해 은신처도 마련해 줘야 합니다. 볼 파이톤은 '모프(morph)'라는 다양한 색상과 무늬 변종이 있어, 자신이 원하는 독특한 외형의 뱀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노멀(Normal) 색상부터 시작해 앨비노(Albino), 피바(Piebald) 등 수십 가지 변종이 존재하며, 다양한 외모를 감상하는 재미도 큽니다. 볼 파이톤을 기르는 건 비교적 쉬운 편이지만, 장기적인 돌봄과 정기적인 관리는 필수입니다. 이 뱀들은 평균적으로 20년 이상 살기 때문에 책임감 있는 돌봄이 요구됩니다.

     

    2. 날씬한 몸매의 콘스네이크 (Corn Snake)

    콘스네이크(Corn Snake)도 애완용 뱀으로 인기 있는 종입니다. 이 뱀은 북미 지역이 원산지로, 농장에서 주로 쥐를 잡아먹던 것에서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콘스네이크는 얇고 긴 체형을 가진 날렵한 뱀이며, 성체가 되면 약 120cm에서 180cm까지 자라지만, 날씬한 몸 덕분에 관리가 비교적 수월합니다. 콘스네이크는 활동적이고 호기심이 많아 활발하게 움직이기를 좋아합니다. 특히 좁은 틈새나 구멍을 탐험하는 걸 즐기기 때문에, 탈출을 방지하기 위해 테라리움의 덮개는 항상 잘 고정해야 합니다. 테라리움 크기는 뱀의 크기에 맞춰 충분한 공간을 제공해야 하며, 적절한 온도와 습도 관리는 필수입니다. 일반적으로 낮에는 24~30도, 밤에는 21~24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습도는 40~50%로 건조한 환경을 선호합니다. 이 뱀의 먹이로는 작은 쥐나 살아 있는 곤충 등을 주면 됩니다. 보통 1~2주에 한 번씩 먹이를 주면 충분하며, 콘스네이크는 온순한 성격 덕분에 초보자도 쉽게 다룰 수 있습니다. 꾸준히 핸들링하면 뱀이 사람과 익숙해지고, 스트레스를 덜 받기 때문에 손으로 들어 올리기에도 좋은 편입니다. 콘스네이크의 매력 중 하나는 다양한 색상과 무늬 변종입니다. 오렌지, 노랑, 빨강 등 밝은 색상이 주를 이루며, 독특한 무늬가 시각적으로도 매력적입니다. 특히 ‘모프’라는 유전적 변이를 통해 다양한 패턴과 색상을 가진 뱀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독특한 외모의 뱀을 기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변종들 덕분에 초보자부터 뱀 애호가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콘스네이크를 선택하곤 합니다.

     

    3. 다른 뱀을 잡아먹는 킹스네이크 (King Snake)

    킹스네이크(King Snake)는 다른 뱀들에 비해 조금 더 독특한 포식 습성을 가진 뱀입니다. 자연에서는 심지어 다른 뱀까지 먹는 것으로 유명해, 이름에 ‘킹(King)’이 붙었습니다. 그러나 애완동물로 기를 때는 매우 온순하며,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도 차분한 성격을 보입니다. 북미, 중미, 남미 지역에 서식하는 다양한 아종들이 있으며, 그에 따라 색상과 무늬가 매우 다양합니다. 성체가 되면 90cm에서 150cm 정도 자라며, 길지만 비교적 관리가 쉬운 편입니다. 킹스네이크는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핸들링에도 비교적 잘 반응합니다. 먹이는 작은 쥐나 살아 있는 곤충 등으로 주며, 1~2주에 한 번씩 먹이를 제공하면 됩니다. 킹스네이크는 다른 뱀들과 함께 사육할 때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단독으로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 뱀은 탈출을 잘 시도하므로, 테라리움의 덮개는 반드시 단단히 고정해야 합니다. 온도와 습도 관리 역시 중요합니다. 테라리움 내 온도는 낮에는 24~30도, 밤에는 21~24도를 유지해야 하며, 습도는 약 40~60% 정도가 적절합니다. 킹스네이크는 건조한 환경을 선호하므로, 물그릇을 배치해 뱀이 마실 수 있도록 하고, 테라리움 내에서 습기를 너무 높게 유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킹스네이크는 다양한 색상과 무늬를 가지고 있어, 외관상의 매력도 큽니다. 검정과 노랑이 교차하는 전형적인 무늬에서, 밝은 색상의 독특한 패턴을 가진 개체까지 다양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킹스네이크는 온순하면서도 관리가 쉬워 초보자도 기르기 좋고, 동시에 숙련된 뱀 애호가들도 선호하는 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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