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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질하는 강아지

     

    반려견이 미용을 받을 때 다양한 종류의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스트레스와 개에게 미치는 영향과 이를 완화하기 위한 대처방법, 집에서 셀프로 미용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미용 시 반려견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스트레스

    반려견 중 털이 계속 자라는 몰티즈나 시추, 비숑등의 견종은 주기적인 미용을 통해 털 길이를 관리해줘야 합니다.

    반려견이 미용중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스트레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체적인 스트레스로는 미용 도구 사용으로 인한 불편함을 들 수 있는데 가위, 이발기, 빗, 드라이기 등 미용 도구가 반려견의 몸에 직접적으로 닿으면서 발생하는 물리적인 자극은 신체적 스트레스를 유발 합니다. 특히 이발기의 진동이나 드라이기의 소음과 바람은 반려견에게 불쾌감이나 불안감을 줄 수 있습니다. 만약 미용 과정이 오래 걸릴 경우 개는 특정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해야 할 수 있는데 긴 시간 동안 고정된 자세는 근육 피로와 불편함을 유발하며 이는 신체적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얼굴, 발톱, 생식기 주변과 같은 예민한 부위를 다룰 때는 더욱 긴장할 수 있습니다. 이때 통증이나 불쾌감을 느끼면 신체적 스트레스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발톱의 경우 발톱을 자르다가 혈관까지 잘랐을 경우 개는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받을 수 있는데 낯선 장소의 새로운 냄새나 미용실의 기계 소리, 처음 보는 사람 등이 개에게 불안감을 주어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냄새는 개의 후각에 매우 민감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미용제품이나 약품등의 냄새 자극이 불안감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분리불안이 있는 개에게 보호자와 분리된 채 미용을 받는 것은 큰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이는 미용 도중에도 극심한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만들고 심한 경우에는 두려움이나 공포를 느끼기도 합니다. 더욱이 처음 미용하는 경우에는 미용과정이 예측할 수 없는 경험이기 때문에 개는 불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용사가 자신의 몸을 만지거나 낯선 도구를 사용하는 상황에 개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미용실에 여러 반려견이나 다른 동물이 있는 경우에도 이들과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더라도 존재 자체가 개에게 긴장감을 줄 수 있습니다. 더욱이 사회성이 부족한 개라면 더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스트레스가 개에게 미치는 영향과 완화를 위한 대처방법

    개가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몸을 바들바들 떨거나 구석에 숨으려고 하고 계속 짖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사람이나 다른 개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개의 심박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불안과 긴장 상태가 지속됩니다. 미용 과정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을 잃고 먹는 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는 소화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구토를 하거나 설사를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는데 이는 질병에 더 쉽게 노출되게 만듭니다. 반복적인 미용 스트레스를 경험할 경우에는 불안 장애 같은 심리적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에 극도로 불안한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미용사가 개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천천히 적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용 전 집에서도 둔감화 훈련을 통해 다양한 미용도구가 몸에 닿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하고 반려견의 반응을 살펴서 천천히 진행하고 긍정적인 보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미용 도중 함께 있어주거나 개가 신뢰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서 안정감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

    3. 집에서 셀프미용 방법

    미용실에서 안 좋은 경험이 있거나 낯선 사람, 환경에 공포심이 있는 반려견의 경우 익숙한 자신의 집에서 보호자가 직접 미용해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미용을 시작하기 전에 반려견의 털 상태를 확인하세요. 엉킨 부분이 있거나 더러운 부분이 있다면 브러시로 살살 빗어 먼저 정리해 줍니다. 빗질을 할 때에는 머리에서부터 꼬리 쪽으로 천천히 빗어주며 털이 얇고 부드러운 부분은 더욱 신중하게 빗어줍니다. 이발기를 이용할 때는 털이 두꺼운 부분부터 시작하며 얼굴이나 귀, 배, 생식기 같은 민감한 부위는 가위로 조심스럽게 다듬는 것이 좋습니다. 단, 너무 짧게 자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발톱을 자를 때는 발톱 깎이를 사용해 한번에 너무 많이 자르지 않고 발톱안쪽을 보면서 조금씩 자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발톱 내부에 혈관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밝은 발톱일 경우 쉽게 보이지만 어두운 색의 발톱은 잘 보이지 않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발톱을 다 자른 후에는 발톱 파일이나 그라인더를 사용해 날카로운 끝을 부드럽게 다듬어줍니다. 만약 미용 중 강아지가 불편함을 느끼면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줍니다. 간식이나 칭찬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미용을 할 때는 모든 과정을 한 번에 하지 말고 천천히 조금씩 나누어서 진행합니다. 첫날에는 발톱만 자르고 다음 날에는 털 손질만 하는 식으로 단계별로 서서히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미용하는 것은 보호자와 반려견과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반려견의 성격과 상황에 맞춰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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